2015년 이후 2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WM 비중증가로 브로커리지 중심의 천수답 수익구조 탈피 시동
[뉴스핌=김지완 기자] 이용배 사장 취임 첫 해, 현대차투자증권 리테일부문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9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리테일부문의 세전이익은 13억원으로 2015년 이후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574억원이다.
![]() |
부문별 수익을 살펴보면 위탁수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자산관리 수익이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순영업수익에서 자산관리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를 넘어서며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산관리 수익은 펀드, CMA, 전단채 등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으로써, 현대차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문의 수익구조 체질개선이 상당부분 이뤄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현대차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문은 이용배 사장 취임 직후 연속성 있는 보수 기반의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 체질개선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일회성 수익인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시장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함이다.
특히, 현대차투자증권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공급’을 2017년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삼고 금융상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 첫 발로 출시한 상품이 ‘트러스톤백년대계펀드’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이 직접 자문하는 이 상품은 출시 약 6개월만에 판매고 300억원(1월 현재)을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같은 시기에 출시한 ‘CMA-MMW’ 역시 고객들의 관심 속에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그 밖에,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와 전단채 판매액 또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증대에 힘을 더했다.
한편, 현대차투자증권 리테일부문의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은 ‘흑자지점 증가’와 ‘영업직군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16년 말 3개에 불과하던 흑자지점은 17년 말 9개 지점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목표 초과달성 직원비율 역시 16년말 55%에서 17년 말 70%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석 현대차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 전무는 “지난 해 리테일 사업본부는 정량적인 성과와 함께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한 ‘The H Only’ 오픈, KSQI 우수콜센터 8년연속 인증 등 정성적인 성과 또한 여럿 이뤄 냈다”며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편, 현대차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