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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햄릿:얼라이브', 평균 객석 점유율 90%로 막 내려…5만5천 관객 동원

기사입력 : 2018년01월29일 10:44

최종수정 : 2018년01월29일 10:44

뮤지컬 '햄릿:얼라이브' <사진=CJ E&M>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제작: CJ E&M)가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두 달 간 공연된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고전이 어렵고 무겁다는 편견을 깨고 총 5만5천 관객 동원,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Alive'가 붙은 제목처럼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났다. ‘햄릿’의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며 고전과 모던함을 조합하여 보다 쉽게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오픈 당시부터 심오함과 그 뜻을 담은 웅장한 음악,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 다양한 빛을 활용한 조명까지 모든 요소가 주목받았다.

400년 넘은 원작 '햄릿'에 작곡가 김경육은 탁월한 음악성으로 진한 생명을 불어넣었다. 심금을 울리는 심오한 뮤지컬 넘버들은 월드클래스 뮤지컬배우 홍광호의 압도적 연기와 가창력과 만났으며,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의 넘버 ‘사느냐 죽느냐’의 최초 공개 때부터 있었던 뜨거운 반응이 마지막 공연까지 이어졌다.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창작진들의 고심과 노력이 돋보이는 강렬한 조명과 세련된 무대로 개막 초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엘시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드러낸 모던한 의상은도 세련됨을 더했다. 무대 역시 디자인 기간만 1년이 넘게 걸렸을 만큼 ‘햄릿’ 원작 속 상징들을 깊게 고민해 담아냈다.

배우들의 노력도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연습기간 동안 배우와 스탭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가혹한 운명의 한가운데서 고뇌를 노래하는 ‘햄릿’ 역에 홍광호와 고은성, 선왕을 독살하고 왕좌를 차지하며 욕망과 광기로 폭주하는 ‘클로디어스’ 역에 양준모와 임현수, 비운의 왕비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역에 김선영과 문혜원, 햄릿의 연인으로 순수한 영혼의 소녀 ‘오필리어’ 역에 정재은는 완벽한 캐스팅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연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온 창작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성공적인 초연으로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전히 열악한 국내 창작뮤지컬 환경에서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창작 뮤지컬 시장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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