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부진했던 광고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2018년 이노션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부진했던 광고시장 영향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8만4000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국내 광고 시장 회복과 더불어 해외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2018년은 이노션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창올림픽, 러시아 월드컵에 따른 광고 시장 성장과 지상파 방송사 파업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안 연구원은 2018년 이노션의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17.8% 늘어난 4632억원,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1253억원으로 전망했다.
M&A 효과와 올 하반기 신차 사이클 회복도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월 인수한 ‘David & Goliath’을 통해 북미 기아차 광고 내재화 및 비계열 광고주 확대가 예상되고, 2018년 하반기 현대·기아차의 신차 사이클 회복, 중국 시장 호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이노션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이노션의 실적은 현대·기아차 판매량 부진, 사드 이슈 등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노션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24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333억원)를 하회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