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계 올림픽 사상 역대 최대 선수단을 한국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사진= USOC> |
[뉴스핌=김용석 기자] 미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1월27일(한국시간) “총 242명의 선수가 102개 공식경쟁 종목 중 97개 종목에 참가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는 미국 선수단 규모는 역대 동계 올림픽 최대이다. 한국에 오는 선수 중에는 ‘스키 여제’ 린지본을 포함해 메달 보유선수가 37명, 이 가운데 15명은 복수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5명, 여성 107명이다.
이번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파견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메시지에 응답, 22명의 선수를 평창 동계 올림픽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우엔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 함께 훈련하고 있다.
최대 규모의 선수단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과도 연결된다. ‘세계패권의 한축’ 러시아는 대규모 도핑 문제로 인해 개인 자격으로의 참가만이 결정됐다. 또한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는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의 국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 상황에서 ‘미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트럼프가 스포츠를 통해 ‘세계 1위 국가’ 미국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한반도에 전략적 자산을 전개, 힘을 바탕으로 한 전쟁 억지력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시아 패권’을 자처하는 중국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커졌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무드와 함께 북한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대항마로서의 이미지를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