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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 놓고 한국당-민주당 공방…두산·차병원·농협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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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가성 후원이다…후원 및 지출내역 모두 공개해야"
민주당 "정당한 협약에 따른 공익사업…선거 앞두고 유력후보 음해"

[뉴스핌=이지현 기자] 성남FC 후원금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당 측은 비영리 사단법인인 희망살림과 일부 기업들의 후원금이 대가를 받고 부당하게 지원됐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정당한 협약에 따른 공익사업이라고 반박했다.

26일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성남시민축구단인 성남FC와 희망살림, 네이버의 스포츠 공익마케팅에 대한 음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100만 성남시민을 모독하는 거짓말과 음해를 멈추고 국민들 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검찰에 성남FC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1일 검찰에 이재명 성남시장과 후원기업인 네이버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가성 후원에 대한 의혹 제기였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희망살림이 성남FC에 홍보비를 지원했으면 성남FC 유니폼에 희망살림이 나와야 하는데 주빌리 은행이 나왔다"면서 "홍보 목적이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장도 "성남FC가 몇개 기업으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그런 후원을 누가 제안했는지, 가만히 있는데 광고하겠다고 기업들이 먼저 한건지 아니면 성남시에서 먼저 요청한건지 검찰이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비영리 사단법인인 희망살림이 네이버로부터 2년 동안 41억원을 후원받았다. 그 중 희망살림의 본연의 업무인 부채 탕감에는 1억4000여만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39억원은 성남 FC에 후원했다.

성남 FC에 후원금을 지급한 것은 희망살림 뿐만이 아니다. 두산과 농협은 지난 2016~2017년에 걸쳐 각각 42억원과 36억원을 후원했다. 차병원도 33억원을 냈다. CJ, 현대백화점 등의 대기업들이 적게는 1억, 많아도 5억원 정도를 후원한 것과 비교하면 큰 액수다.

문제는 해당 기업들이 거액의 후원 이후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자유한국당 측의 주장이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두산은 42억원 후원 이후 병원 용도로 가지고 있던 부지를 용도 변경해 두산 계열사들이 입주했고,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80억원이 넘는 금전적 이익을 얻었다. 차병원은 병원 부지 증개축을, 농협은 성남시 금고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고 봤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민주당 측은 정당한 공익사업이었다는 입장이다.

김 부대변인은 "성남FC와 희망살림, 네이버는 2015년 공개협약을 맺고 지역사회공헌 방안을 찾던 중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시민구단의 가치를 높이는 행보를 고심했다"면서 "공개 협약에 따라 네이버는 희망살림에 40억원을 후원하고, 희망살림이 39억원을 메인스폰서 광고료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성남FC는 선수들 유니폼에 롱링주빌리 문구를 새기기로 협약했었다"면서 "한국당의 고발 이유도 부끄러울 만큼 억지스럽지만, 지방선거를 5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을 고발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저열한 의도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당 관계자는 "각종 의혹 제기에 떳떳하다면 성남FC의 후원, 지출, 수입 내역을 공개하면 되는데 그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가가 확실히 있는데도 민주당 측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치권 공방에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들만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한국당의 고발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한다면 해당 기업들도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이 기업들은 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해당 기업들도 명확하게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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