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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전쟁] LGU+ "5G에서는 우리가 1등 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14:29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14:37

5G 상용화 목표, '2019년 3월'…'6대 5G 핵심 서비스'로 승부
권영수 부회장 "2018년, 5G 경쟁 본격화 확실한 승기 잡아야" 당부

차세대 통신 5G 선점을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KT(회장 황창규)와 가입자수 1위 SK텔레콤(사장 박정호), 5G는 다르다며 선전을 공언한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등이 한치의 양보없이 정면대결중이다. 오는 2025년, 850조원 규모의 5G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한 3사간 경쟁은 매서운 한파도 녹이고 있다. [편집자]

[뉴스핌=양태훈 기자] LG유플러스가 다가오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대에 1위 사업자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5G 시대의 청사진으로 '모두의 5G'를 제시, 적기에 초고속(최대 20Gbps)·초지연(1msec)·초연결(1㎢ 내 100만 기기) 특성을 갖춘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장 먼저 유용한 5G 서비스를 발굴해 5G 시대에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나서 지난해 5G 추진단을 신설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등 조직전반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5G 추진단장에 선임된 최주식 부사장(現 FC부문장) 역시 과거 LTE(4G,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5G 추진단 소속 임원들을 파견,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등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5G 서비스' 서비스 발굴 통한 '1등 5G'가 목표 

이는 통신3사 모두 내년 3월께 5G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5G로의 성공적인 진입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반등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해 LTE(4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장을 선도했듯이 5G에서도 반드시 1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최 부사장이 이끄는 5G 추진단은 전사차원의 전략을 세우는 조직이다. 5G 네트워크 장비부터 단말기, 주파수 확보, 서비스 발굴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는 5G 주파수 경매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5G 네트워크(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기본 계획을 세웠다. 연간으로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의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5G 생태계를 구축하고, 5G 핵심 장비개발과 테스트를 통한 상용망에서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모두의 5G라는 청사진에 부합한 '6대 5G 핵심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는 ▲원격제어 드라이브(무인자동차 원격 주행) ▲지능형 CCTV(실시간 촬영영상 분석) ▲5G 생중계(실시간 위치별, 360도 VR 영상 제공) ▲8K VR(UHD 이상의 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제공) ▲스마트 드론(관제 시스템을 통한 드론 원격 조종) ▲FWA(무선 UHD IPTV 서비스) 등이다.

LG유플러스의 '5G 버스'. 특화 5G 기술인 '듀얼 커넥티비티'를 통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도 최고 20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사진=LGU+>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5G 시대가 도래하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는 고화질 비디오,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는 원격제어와 영상인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는 초고화질의 멀티스트리밍이 가능한 비디오 서비스, UHD를 기반으로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CCTV, 무인 이동체나 산업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원격제어와 자율주행, 드론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5G, 확실히 승기 잡아야" 글로벌 행보 나서는 권영수 부회장

권영수 부회장의 행보도 이어진다. 권 부회장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2018'에 참석, 화웨이·ZTE·노키아·에릭슨 등의 글로벌 장비업체들의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실무자들과 만나 5G 표준에 기반한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앞서 CEO 메시지를 통해 "2018년은 5G 등 미래 산업의 경쟁이 본격화, 시장 플레이어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미래 경쟁력의 근간이 될 5G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5G 시대의 선도 의지를 강조한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작년에 개최된 'MWC 2017'에서 노키아와 함께 5G 핵심장비 중 하나인 '무선 백홀 기지국'을 공개하고, 이후 9월 화웨이와 5G 유력 주파수인 3.5기가헤르츠(㎓)와 28㎓를 결합해 속도를 높이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을 시연, 이후 11월에는 해외 통신사 및 제조사, 주요국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자사의 5G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5G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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