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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전수방위' 방침에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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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총리 의회 대표질문서 전수방위 변함없다 재차 언급
납치 피해자 가족과 만나 "해결하겠다" 강조

[뉴스핌=김은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수방위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도입하고자 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적 기지 공격'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북핵 위기와 중국의 해양진출에 맞서야 한다며 방위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 "전수방위는 일본 방위의 대전제…변함없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의회 대표질문의 쟁점 중 하나는 전수방위였다. 정부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적 기지 공격능력'을 보유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이날 대표질문은 오전엔 참의원, 오후엔 중의원에서 각각 열렸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일본 공산당 대표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타국에 공격 위협을 주는 병기로 헌법 취지에서 가질 수 없는 것으로 되어있는 병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헌법상 보유가 허락되지 않는 병기라는 지적은 들어맞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간사장도 전수방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노우에 간사장은 2018년도 정부 예산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 비용이 계상된 점을 들며 "방위정책의 기본 원칙인 '전수방위'는 변함이 없는 것인가"하고 물었다. 

아베 총리는 "전수방위는 헌법에 따른 일본방위의 대전제로, 앞으로도 변경은 없다"며 "(적기지 공격능력은) 미국의 타격력에 의존하고 있다. 미일 간 역할분담을 변경하는 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개헌방침에 대한 비판도 눈에 띄었다. 시이 공산당 대표는 "(헌법개정에 대한) 여론이 높은 것도 아닌데 연내에 헌법개정을 발의하려 한다"며 "헌법의 사유화다"라고 비판했다. 

중의원 회파 '무소속의 회'의 오카타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도 "헌법의 근본원칙 중 하나인 '평화주의'에 반하는 내용이 있는 한 9조 개정은 불가능하다"며 "우선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평화주의에 대한 공통 인식을 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9조 개정의 논의는 그 다음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지적한 점을 포함해 헌법심의회에서 논의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사히신문은 "오카다 대표는 질문 후 기자단과 만나 '거의 답변을 하지 않은 셈이다. 훌륭하게도'라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25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모임 대표단과 면담했다. <사진=일본 총리관저>

◆ 납치 피해자 가족과 만나 "확실히 해결하겠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피해자 가족 모임과 지원조직의 구성원들과 수상관저에서 만나 납북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따른 북한 제재 강화에 대해 "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쟁점이지만 납치문제가 뒤로 밀리는 일이 돼서는 안된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납치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 모임은 "올해 안으로 모든 피해자를 구출한다"는 방침으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 가족모임 대표는 아베 총리에게 "주변 정세가 혹독하지만 북한과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힘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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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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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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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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