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v 셋톱박스와 NUGU 결합한 AI 셋톱박스
8중 복합 조건으로 콘텐츠 음성검색 가능
[뉴스핌=이윤애 기자] # "1990년대 홍콩 액션 영화 찾아줘"라고 말하자 20여편의 영화가 화면에 나타났다. 다시 "주윤발이 나온 영화만 찾아줘"라고 말하자 그중에서 10여편이 남았다.
인터넷(IP)TV 셋톱박스에 인공지능(AI)이 결합돼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 20층 대강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tv 셋톱박스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NUGU를 결합한 일체형 AI 셋톱박스의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IP)TV 셋톱박스에 인공지능(AI)이 결합돼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SK브로드밴드> |
Btv X NUGU는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음성검색 기능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업계 최초로 8중 복합 조건(인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으로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다.
영화 제목을 잘 몰라도 음성검색 결과 중 복합 조건검색과 재검색, 재정렬 기능 등을 활용해 보고 싶은 영화를 가장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장르별(스포츠, 드라마, 쇼핑 등) 채널 검색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2개 채널을 큰 화면과 작은 화면으로 동시에 시청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 등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다양한 검색 및 서비스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2월 업계 최초로 IPTV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해 시청습관을 분석한 결과 콘텐츠 음성검색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가장 높았다"며 "Btv x NUGU는 단순히 콘텐츠의 제목, 배우 등을 검색하는 일차적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검색조건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UNIT장.<사진=이윤애 기자> |
Btv x NUGU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집안의 스마트기기를 말로 제어하고,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o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Btv x NUGU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개 제휴사들이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개의 스마트홈 기기와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들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Btv 화면을 통해 구글 캘린더, 알람기능, 날씨정보, 프로야구 경기 결과, 오늘의 운세, 한영사전, 라디오, 위키백과 등 다양한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추천상품 구매서비스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들은 B tv가 꺼져 있어도 음성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UNIT장은 "T맵에 이어 B tv에도 인공지능 플랫폼 NUGU를 적용하게 됐다"며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CT 패밀리회사를 통해 AI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NUGU의 월 실사용자를 5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과 Btv 프라임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신규 가입(3년 약정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Btv x NUGU'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오는 4월30일까지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