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늘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자산운용사가 캐스팅보트”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09:41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09:41

금투협, 15시부터 임시총회 개최..직접·비밀투표 실시
운용협회 분리 이슈 부각...운용사 '설움' 공략 먹힐까

[뉴스핌=김승현 기자]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을 총괄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이 25일 회원사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전현직 증권사 사장 3명(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최종 후보로 올라 표심 잡기에 나선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제4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여의도 안팎에선 숫적으로 우위인 자산운용사들이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높다. 이에 증권사에 비해 소외돼 왔던 자산운용협회를 분리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후보들도 있다.  

좌측부터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사진=금투협>

이날 총회는 황영기 현 협회장의 인사말 이후 후보자 3인의 정견 발표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241개 협회 정회원사 대표이사 또는 대리인이 직접, 비밀 투표 방식으로 선출한다. 현재 금융투자협회 정회원사는 증권사 56개, 자산운용사 169개, 선물회사 5개, 부동산신탁사 11개사다.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두고 결선 투표가 이어진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돼 투표가 끝나는 즉시 결과 집계 및 발표가 이뤄진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다.

협회 측은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중앙선관위와 영등포경찰서의 참관 하에 선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선거장은 통제되지만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한다.

손복조 회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배재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까지 토러스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금융투자협회의 증권, 선물, 운용, 부동산 등 소규모 분할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현재 금융투자협회의 덩치가 커져 업계 입장을 모두 대변하기 어렵다고 봤다.

황성호 전 사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하며 금융업계에 몸담았다. 이후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1999년), PCA투자신탁운용 사장(2004년) 등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으로 덩치가 커진 자산운용업계를 분리를 강조했다. 또 초대형사와 중대형사, 중소형사를 구분해 맞춤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권용원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기술고시(21회)에 합격,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약 2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이후 다우기술,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을 거쳐 키움증권 사장으로 재직했다.

금융투자업계선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를 운용사들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선거 주요 이슈로 자산운용협회의 권한 강화 혹은 분리가 부각됐기 때문. 자산운용사는 증권사의 3배에 육박하는 회원사가 가입돼 있지만 ‘회사 덩치’에 따라 회원비를 내는 협회 구조상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실제 펀드를 운용하는 주역임에도 판매사인 증권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업계 구조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은 편이다.

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지금 협회장 선거 분위가가 초반과는 다소 달라지고 있는데 이는 운용사들의 표심 변화가 원인인 듯하다”며 “협회 분리 공약이 운용사쪽에 먹혀들면서 판세가 다소 바뀌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