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송 취하한 파리바게뜨, PB파트너즈 지분구조 변경 속도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1:04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1:04

23일 행정소송 취하서 제출
가맹점주 투자 동의 마무리 작업

[뉴스핌=장봄이 기자] 파리바게뜨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을 취하했다. 노사 상생 합의안 내용을 이행하면서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전날(23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당초 본안소송 첫 심리는 이 날 예정돼 있었다. 본사는 하루 전 최종적으로 소송을 취하했다.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0월 31일 서울행정법원에 고용부를 상대로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 취소의 소'를 제출했다. 당시 고용부의 시정지시 이행기한이 다가오자 시간을 벌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조건이 되면 언제든 취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행정소송 취하서를 전날 제출했다"면서 "자회사를 통한 제빵기사 고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는 합작사인 '피비(PB)파트너즈' 지분구조 변경에도 본격 돌입했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합작사 사명을 해피파트너즈에서 피비(PB)파트너즈로 변경했다. 노조·가맹점주와 사명 변경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합작사 지분구조를 파리바게뜨 본사가 51%, 가맹점주가 49%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의 투자금 동의를 얻기 위해 전날부터 서명을 받고 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오는 31일까지 가맹점주 동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피비파트너즈의 자본금은 10억원으로 본사가 5억1000만원, 가맹점주가 4억9000만원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 기존 합작사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공동 투자(33.3%)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본사와 가맹점주, 양자 투자로 바뀌면서 가맹점주 부담이 늘어났다.  

파리바게뜨 한 가맹점주는 "3자 합작사의 경우에는 3300여명 가맹점주들이 10만원 정도씩 내면 투자금을 모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15~20만원 정도씩 점주들이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부담이 커졌지만 제빵기사를 고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조만간 노조도 근로계약서 작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해피파트너즈 소속 제3노조가 잠시 합의안 내용에 반발했으나,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와 부사장 등 경영진이 직접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명 변경에 따라 기존의 해피파트너즈 소속 제빵기사들은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협력회사나 제3노조 반발 등 추가적인 변수가 없기 때문에 마무리 작업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파리바게뜨 노사가 제조기사 노사 상생협약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