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3거래일 만에 종료되면서 시장 우려가 해소되고 아시아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일본 증시는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증시도 금융주 중심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 <사진=블룸버그>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29% 상승한 2만4124.15엔에 마감했다. 닛케이가 2만4000엔대에 진입한 건 지난 1991년 11월 15일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토픽스(TOPIX)도 1.01%오른 1911.07엔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 물가 전망을 소폭 상향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BOJ는 이날 이틀 일정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제로 부근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분기 보고서에서 BOJ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최근 횡보세를 보인다”라며 3개월 전보다 다소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전날에 비해 1.86%, 소프트뱅크가 2.02%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증시도 금융주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1.29% 오른 3546.50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도 1.06% 오른 4382.61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7% 오른 11555.25포인트였다.
궁상은행(工商銀行)이 전날 대비 4.46% 오르는 등 금융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1.48%오른 3만2873.46포인트로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2.06% 오른 1만3476.54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대만 가권 지수는 0.19% 오른 1만1253.11포인트에 마쳤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