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지도부 오찬회동서 밝혀
"여야 원내대표 회동 준비해달라" 주문
[뉴스핌=조세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참모들에게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초청 오찬에 임종석(왼쪽) 비서실장, 우원식 원내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을 건의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 출범 이후 모두가 고생이 많지만, 특히 원내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 운영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여소야대 정국에 여러 야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입장 차가 커서 조율을 하는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창올림픽 성공, 2월 국회, 개헌 등 큰일을 앞두고 있어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 민심을 잘 받들고 역사적 과제 앞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2월 민생국회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갔더니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많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큼 인기가 많았는데 왜 안갔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일정이 맞지 않아 안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과거에는 올림픽이 국가적 사안으로, 초당적 사안으로 이뤄졌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다"며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인데, 과거에 비해 요즘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