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조 클럽' 스타벅스·유니클로, 올해는 유통 규제받을까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4:57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0:38

스타벅스·유니클로 매출 1조 클럽…다이소 2조 진입
대규모 유통법·가맹법, 임시 국회서 본격 논의 개시
업계 "갈수록 규제 강화…국내기업 역차별" 호소

[뉴스핌=장봄이 기자] 올해 프랜차이즈 규제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기업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지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선 치열한 경쟁 속에 국내 기업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유니클로 매장<사진=유니클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외국계 기업인 스타벅스와 다이소·유니클로 등은 모두 지난해 '조(兆)' 단위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타벅스와 유니클로는 매출 1조 클럽에, 다이소는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약 1조2000억원, 영업이익 약 1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유니클로는 2016년 회계연도(2016년9월~2017년8월) 기준으로 매출 1조 23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유니클로는 2014년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3년 연속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매출 1조 5000여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세 기업은 모두 외국계 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으로 국내 유통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 이마트가 5대5 합작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에 1140여개 점포를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산업 규제 법망에서 피해있다.

일본계 기업인 유니클로는 국내에선 에프알엘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다. 주주는 일본국 주식회사 패스트리테일링(51%)과 롯데쇼핑 주식회사(49%)로 구성돼 있다. 유니클로 역시 전국에 180여개 모든 점포가 직영점이다.

다이소는 박정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일맨파워가 50.02%, 일본의 대창산업이 34.2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상의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다이소는 1200여개 국내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0여개는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의 매출 고공행진을 불편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현 정부에서 프랜차이즈 산업 등 유통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해당 기업들에겐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라는 것.

국회는 지난해 말 논의하지 못한 대규모 유통업법·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을 2월 임시국회에서 본격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임시국회 주요 과제 중에 하나로 가맹사업법을 꼽았다. 

여당이 발의한 복합쇼핑몰 패키지 규제법안(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은 현재 대형마트에서 시행하는 월 2회 의무 휴업 영업규제를 복합쇼핑몰, 아웃렛 등까지 확대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출점 규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종 검토해 조만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가맹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강화된 정보공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데는 동의하지만, 업계 1·2위로 매출을 올리면서도 외국계 기업이라든지, 점포 규모가 대상에 벗어났다는 이유 등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다면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