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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최저 연 2.82% 전월세대출 출시…"주말도 OK"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1:21

보증금의 최대 80%·2억2200만원까지 대출
하루 10~15건 한정판매

[뉴스핌=최유리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전월세보증금 대출로 부동산 대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신청부터 서류 제출, 대출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원하는 시간에 대출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3일 오후부터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을 통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주 고객인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의 연령대별 가입자 비중은 30대가 34.9%, 20대가 28.9% 순이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이들에게 수요가 많은 서비스임에도 신청이 번거로워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특징은 전월세 계약과 이사일 결정의 편의성이다. 전월세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로 금액 기준 2억2200만원이다. 대출 최저금리는 연 2.82%(신규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시중은행 최저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이미지=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한다.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경우,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월세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 수준을 사전 조회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나의 한도 조회하기' 기능을 전월세보증금 대출에도 적용했다. 사전조회는 잔금 예정일(이사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카카오뱅크 앱에서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본인 확인 절차 등만 거치면 된다. 평균 소요 시간은 2분 내외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은 모바일로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카카오뱅크가 확인한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각 기관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아 확인하는 방식이다.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카카오뱅크 앱에 올리면 된다.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 영업일에 맞춰 이사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했다. 주말과 공휴일 상관없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고객 스스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모든 과정이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을 구현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당분간 특별 한정 판매로 운영된다. 대출 병목 현상을 막고 여신 처리 속도와 업무 처리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1000억원 한도로 하루에 서류 신청 기준 100~150건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오전 6시부터 시작한다. 한도가 소진되면, 운영 상황을 점검해 서비스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신용대출을 오픈했을 때 트래픽이 몰려 실거래 대출자들의 접속이 제한됐는데 이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달에서 한달 반 안에 대출 상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대출 대상과 가능 주택 범위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대상을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나 다가구주택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고정희 카카오뱅크 채널파트장는 "기존 은행의 비대면 부동산 대출 상품은 적어도 지점을 한번은 방문해야 했는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상에서 손쉬운 대출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올해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편리한 경험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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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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