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존버신화는 옛말'..배트 짧게 쥔 가상화폐 단타족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08:23

정부 규제에 폭락세 길어지며 단타 성행
관련 질문 급증..유튜버 실시간 방송도 인기

[뉴스핌=김세혁 기자] 대박의 기회로 떠올랐던 가상화폐 시장이 최근 폭락세를 보이며 ‘존버신화’가 무너졌다. 가격이 떨어져도 ‘X나 버티기(존버)’만 하면 폭등하던 장세가 정부 규제 시사에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개당 5000원을 넘보던 코인 가격은 이제 1000원 후반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존버를 외치던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단타에 뛰어들면서 가상화폐 투자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존버하다간 망해요”
지난해 11월 말까지 300원대를 유지하던 가상화폐 리플. 아무리 해도 오르지 않을 듯했던 리플은 시장이 대폭락하던 12월 말 무려 4500원까지 치솟으며 존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랬던 리플의 22일 오후 가격은 빗썸 거래소 기준 1600원대다. 지난 주말 1900원대까지 내려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1500원대를 뚫고 내려갈 기세. 존버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리플은 이제 찬밥신세다. 리플이 다시 기세를 올릴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직장인 박상현(41)씨는 한 때 리플에 빠진 존버족이었다. 하지만 리플의 폭등은 이제 없다고 판단, 최근 단타로 작전을 바꿨다. 리플은 물론 이오스, 퀀텀, 모네로 등 시야도 코인 전반으로 넓혔다.

박씨는 “코인판이 단타 위주로 완전히 변했다. 주위에 장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며 “조금이라도 먹고 빠지는 단타가 낫다. 물론 피곤하지만 존버하다 피 본 사람이 한둘인가. 요즘 존버하다간 망한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단타 관련 질문…유튜브 강의도 인기
박씨 말처럼 단타는 요즘 가상화폐 시장의 트렌드다. 존버를 했다가 막심한 손해를 본 사람들이 많아 인터넷에는 단타에 대한 질문이 넘쳐난다.

“주식처럼 하면 되냐” “어떤 코인이 단타에 좋냐” “단타는 얼마나 집어넣고 시작해야 좋냐” 등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질문을 올린다.

단타 관련 방송이 올라오는 유튜브로도 사람들이 몰린다. 남다른 코인 단타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튜버들은 새로운 1인 방송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단타로 수익 내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질문에 답변을 달아줘 인기가 많다. 잘나가는 유튜버의 실시간 단타 방송은 동시접속자 수가 1만을 훌쩍 넘긴다.

◆휴대폰 못 놓는 단타족…코인좀비 더 늘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재 가상화폐 단타에 뛰어든 사람들 대부분은 이달 중순 폭락장에 시드머니를 잃은 사람들이다. 적게는 수 십 만원, 많게는 수 천 만원을 날린 투자자들은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단타에 열을 올린다.

주식도 그렇지만 단타는 손이 많이 간다. 시드머니가 크면 쥐는 돈도 많겠지만 폭락장에 맛본 충격이 어마어마한지 대부분 소액으로 단타를 건다.

가뜩이나 휴대폰을 못 놓던 가상화폐 폐인들은 더욱 불안과 피로감에 시달린다. 단타는 일단 돈을 집어넣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차트를 봐야 한다. 단 30초 차이로 장세가 급변하기 때문이다.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도 차트가 곤두박질치니 잠을 자도 눈은 차트에 고정하란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당연히 직장에서 파김치가 돼 귀가해도 쉴 시간이 없다. 단타라도 해야 손해를 매꿀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에 스트레스도 극심하다. 운전할 때도 휴대폰을 들여다보니 사고 위험이 높다.

박씨는 “단타는 직장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보고서를 쓰다가, 회의를 하다가도 휴대폰으로 차트 들여다보기 일쑤다. 단타에 빠지면서 요즘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다”고 털어놨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