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누가 회장직 좀 맡아줘요"…석화협회장 '구인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진수 부회장 "안 해도 업계 기여할 일 많아"
김창범 부회장 "할 생각 없어"

[뉴스핌=유수진 기자]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석유화학협회장직을 놓고 협회의 구인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른 업계와 달리 협회장직을 서로 안 맡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허수영 회장도 지난해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해 연임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임시총회에서 주요 회원사 CEO들이 순번제로 회장직을 맡기로 의결했지만, 후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당사자들이 여전히 고사하고 있는데다 후속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음 회장직 인선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이규정 여천NCC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사진=유수진 기자>

1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21일 임시총회를 열고 매출 규모가 큰 주요 회원사 CEO가 돌아가면서 향후 회장직을 수행하게 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상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등 4개사다.

다만 현재 허수영 회장이 롯데 소속이라는 점을 감안, 롯데케미칼을 차기 후보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SK종합화학이 오는 2020년 이후부터 순번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협회 측에 전달하면서, 내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회장 후보군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으로 좁혀졌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 회장직을 원치 않는다는 것.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 17일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현 회장(허수영 회장) 임기가 1년 남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릴 게 없다"며 "회원사들이 잘 협의해서 좋은 분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범 부회장 역시 "협회장 논의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할 생각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동안 박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협회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다. 특히 김 부회장은 지난달 임시총회에서 자신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이를 거절, 추후 재논의를 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남아있다"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 역시 지난 2일 LG화학 시무식을 마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저는 협회장을 안 해도 대한민국 석유화학업계를 위해 기여할 일이 많다"며 직을 맡을 생각이 없음을 암시했다.

석유화학협회는 아직 현 회장의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차기 회장을 정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허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순서를 정하려고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석화협회는 회장직을 원하는 CEO가 없어 골머리를 앓다 그 해결책으로 순번제를 도입했다. 주요 후보로 언급되던 CEO들이 모두 회장직을 고사해 자칫 공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 회장은 지난해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를 찾지 못해 총회 당일 연임을 결정했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