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여론 수렴 결과를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건 한국 대표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박탈하게 돼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라 머레이 감독도 "조직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 측은 이에 대해 "아이스하키는 1~2분 간격으로 선수가 교체되므로 우리 선수가 받을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단일팀 구성을 강행할 뜻을 비치고 있다.
2017년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유니폼 흰색)과 북한 대표팀이 강릉 하키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