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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7일 평창 실무회담…"차분하게 협의 임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0:12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10:12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주목'

[뉴스핌=노민호 기자] 남북은 1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한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을 위해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을 대표단으로 꾸렸다.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나선다.

이번 실무회담에선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하기로 한 고위급 대표단과 응원단 등 방문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숙소, 경비 부담 등이 조율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공동응원도 언급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판문점으로 떠나기 전에 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 절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 차관은 "북한의 참가로 인해 평창올림픽이 명실상부한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협의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과도 만나 협의를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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