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대형기 뜬 양양국제공항..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상무'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11:04

평창올림픽 기간 E급 내항기 18편 운행
인천공항에서 환승 후 양양공항까지 40분만에 이동
올림픽선수단·방송국, 전세기타고 양양공항에 착륙

[뉴스핌=서영욱 기자] 지난 16일 오후 1시50분 대한항공 B777-200(E급) 항공기가 굉음을 내며 김포공항 활주로를 빠져나갔다. 여객항공기 중에서는 두 번째로 커 국제선에 주로 이용하는 이 대형항공기는 40여분을 날아 동해바다가 보이자 곧 기수를 낮추기 시작했다. 

항공기가 착륙한 곳은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지난 2002년 개항 이래 중소형 항공기만 오갔던 양양공항에 대형항공기가 처음으로 착륙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E급 대형항공기 B777-200를 타고 도착한 양양국제공항은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기간 인천공항과 양양공항을 오갈 대한항공 B777-200 <사진=서영욱 기자>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양공항은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대형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29개 시설 개선 사업을 지난달 22일 모두 마쳤다. 모두 310억원을 투입해 활주로와 유도로를 확장했고 승객들이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대형기주기장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양양공항에는 C~D급 중형기에서 E급 대형기(B747, B777, A330)까지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이날은 양양공항 시설 개선 후 E급 항공기가 처음으로 양양공항에 내린 날이다.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평창올림픽 기간 하루에 평균 11편의 항공기가 운행하며 896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것"이라며 "폐막기간인 다음달 26,27일에는 최고 1977명이 양양항공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 인천공항~양양공항을 오가는 내항기는 총 136편이 운행할 예정이다. 이중 E급 항공기는 총 18편이 운행한다. 해외 선수단과 관광객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곧바로 양양공항에 도착해 출입국 심사를 받는다. 국내 구간을 운항하지만 출입국(CIQ) 수속 업무는 국제선 기준에 맞춘다. 

구본환 항공정책실장은 "내항기 운영으로 출입국‧세관‧검역 서비스를 양양공항에서 제공해 평창 올림픽 참가 선수단은 환승시간을 줄일 수 있고 부피가 큰 수화물을 일괄 처리해 수송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양양공항까지 내항기를 이용하면 새로 개통하는 KTX보다 이동시간을 1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새로 개통하는 KTX를 이용하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37분이 소요된다. 반면 인천공항에서 양양공항까지 내항기를 이용하면 비행시간은 40분이다. 양양공항에서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까지는 자동차로 40분, 주 경기장이 있는 평창 진부까지는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양공항이 승객을 실어 나르는 역할도 하지만 방송장비나 운동경기 장비 같은 부피가 큰 짐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국, 일본 선수단과 미국 방송국 NBC와 디스커버리(Discovery)는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공항에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세기 예약은 올림픽 개최 전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대형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개선 공사를 완료한 양양공항 활주로 <사진=서영욱 기자>

내항기 외 제주와 김해를 오가는 국내선 56편, 외국 전세기와 부정기편 46편, 소형 항공기 122편을 비롯해 총 360여대가 평창올림픽기간 양양공항에 내린다. 

국토부는 이날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평창조직위원회와 함께 여객 출입국, 보안, 계류장 지상안전, 소방대응, 제설, 활주로 및 유도로, 항공관제를 비롯한 항공 전 분야에 걸쳐 점검을 마쳤다. 

구본환 실장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항공기와 여객의 안전을 위해 공항의 전반적인 안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토부는 항공상황반을 운영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이 끝난 후 공항 활성화 방안은 과제로 남았다. 구 실장은 "지방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지방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항공료를 인하하는 안을 포함해 종합적인 대책을 올 하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