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콘텐츠 미래융합 포럼' 발족식 개최.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웹툰·게임 등 국내 디지털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정치권이 힘을 모았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든 콘텐츠 산업이 독과점 심화, 경쟁력 약화, 창업 생태계 악화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16일신경민(더불어민주당)·김병관(더불어민주당)·김경진(국민의당)·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한 '콘텐츠 미래융합포럼' 출범식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초대 의장으로 추대됐으며, 포럼 발기인에는 각계 117명이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미래융합포럼 발족식이 16일 진행됐다. <사진=성상우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해 "지난해 중국 한한령으로 인해 많은 콘텐츠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고, 게임과 영화 등 산업 내의 독과점 현상과 관행화된 불공정 거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아이디어 하나로 콘텐츠 산업에서 성공을 거두는 사례들이 많이 나와야 청년들이 이 산업으로 들어온다. 콘텐츠 산업에 대한 깊은 논의가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최근 1~2년 간 콘텐츠 분야에 관심을 두고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해 온 학계·산업계 인사와 국회의원들이 모여 발족하게 됐다.
향후 주제별 분과위원회를 구성, 인력양성·연구개발(R&D)·법제· 일자리·글로벌 진출·4차산업혁명 등을 심도있게 다룬다는 방침이다.
먼저 포럼은 게임산업과 관련한 규제 개선 공론화 작업을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한다. 2차 정책 토론회에서 게임업계 대표 규제인 '셧다운제'의 폐지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위정현 의장은 "지난 10년간 한국 콘텐츠 산업은 암흑기였다.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방치했고 무관심했다"면서 "포럼을 통해 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각 규제의 폐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