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DB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이후 OCI의 실적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 투자의견을 '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중국의 지난 2017년 수요와 같은 폭발적 성장은 보조금 삭감 이후 수익성 둔화로 지속되지 어렵다"며 "2018년 신규 증설부담이 4~5만톤, Wacker 미국 2만톤 설비 재가동 등의 공급 부담을 고려하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로 1분기 이후 실적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 판단된다"며 "장기간 둔화된 폴리실리콘 시황 개선기대감이 반영되며 글로벌 peer 그룹의 주가상승이 가파르지만 결국 실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주가는 1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나 투자 의견은 '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OCI의 올해 1분기와 작년 4분기 실적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OCI의 4분기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82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도 높아진 폴리실리콘 가격을 반영하며 1039억원의 영업이익을 추정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실적 호조는 중국 태양광 설치 수요가 하반기에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트러블이 계속되면서 폴리실리콘 spot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