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원화강세에 수출입물가 두달 연속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01월15일 11:29

환율효과 제외하면 수출물가 5.6% 상승

[뉴스핌=허정인 기자] 달러/원 환율 하락(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수출 및 수입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하락압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84.50(2010년 100 기준)으로 전월보다 1.6% 떨어졌다. 수입물가도 0.8% 내려가 82.34를 기록했다.

전월인 11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016년 10월(-1.4%) 이후 1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수출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내 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원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12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1085.8원으로 전월(1105.0원)보다 1.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출물가 및 수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국제유가가 상승했음에도 원화강세(달러/원 환율 하락)의 영향이 더 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12월 평균 배럴당 61.61달러로 전월 평균(60.82달러) 대비 1.3% 올랐다.

한은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유지됐지만 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수송장비(-2.1%)와 전기 및 전자기기(-2.2%) 등이 전월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소형승용차는 -6.1% 떨어졌고, TV용 LCD와 DRAM이 각각 4.9%, 1.6%씩 내려갔다. 정제혼합용원료유(-3.6%)와 휘발유(-1.5%)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0.4%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벙커C유(3.7%)와 제트유(1.6%)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0.4% 올랐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1.8%) 등 전기 및 전자기기가 1.8% 하락했고, 제1차 금속제품도 1.6% 떨어졌다. 다만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율효과를 제외환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5.6%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0.9% 올랐다.

한은 측은 “수출입물가 모두 원화 기준으로 하락 반전했으나 계약 통화 기준으로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품목이 상승했다”며 “국제적으로 물가 상승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