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부산·전남 분양시장 찬바람..미분양 증가 불가피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18:17

부산·전남을 포함한 지방 분양시장 청약률 뚝
대형호재 없이 투자자 유인 한계..미분양 증가

[뉴스핌=이동훈 기자] 부산과 전남을 중심으로 지방 분양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연초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잇달아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부산과 전남, 전북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청약 1순위에서 대거 미달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자 열기가 높았던 부산에서도 흥행을 이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 해운대에 짓는 ‘센텀 천일 스카이원’은 지난 10일 청약 1순위(해당지역)에서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에서 청약 미달했다. 208가구 모집에 27가구가 남았다. 다음날 기타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아 1가구가 청약 미달됐다. 나머지는 1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라도 분양시장은 상황이 더 나쁘다.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분양한 ‘부안 라온 프라이빗’은 청약 1순위에서 570가구 분양에 227가구가 미달했다. 2순위 청약을 추가로 받아 108가구가 잔여 물량을 남았다.

서울과 달리 지방의 분양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분양한 단지들은 대부분 청약 미달됐다.<사진=이동훈기자>

강진군에 짓는 ‘강진 코아루 블루핀’은 194가구 분양에 청약자는 7명에 그쳤다. 청약 1·2순위 접수를 끝낸 상황에서 전체 가구의 96%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목포 용해동 광신프로그레스’은 411가구 중 1순위에서 18가구가 미달됐다.

이달 분양한 충남 당진 ‘중흥S-클래스 파크힐’와 경기도 ‘연천 전곡 코아루 더클래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2차’도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정부가 청약과 대출 규제에 잇달아 나서자 분양시장에도 투자심리가 가라앉았다. 상승곡선을 그리던 부산 집값도 하락 반전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부산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03% 내렸다. 부산 주택 가격이 월 단위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52개월 만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6647가구로 전월 대비 940가구(1.7%)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6월 5만7108가구에서 7월 5만4000가구대, 8월 5만3000가구대로 줄었지만 9월부터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자 실수요자들도 청약통장 사용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서울과 지방간 지역별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했다. 투자자들이 지방 주택시장에선 빠르게 발을 빼고 있는 것.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점차 인상되고 있고 집값 상승에 관한 불투명성도 강해 관망세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최준서 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재건축과 대형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아니고선 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자수요가 부족한 지방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어졌고 그동안 상승분이 많았다는 인식도 있어 침체기가 장기화할 공산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