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이폰 연대책임론'에 이통사들 "말도 안돼"반발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5:53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15:53

소비자주권 시민회의 "이통사에 '애플게이트' 연대 책임 "
이통사 "애플이 제품 결함 알려주지 않는데, 어떻게 아나"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이른바 '애플게이트' 책임론에 대해 이통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애플과 함께 이통사에도 연대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기 힘들다"라고 일축했다. 책임 소재가 명확한 문제임에도 논점을 흐려 문제를 확대하기 위한 속내라는 지적이다.

12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 성능 결함을 사전에 알면서도 판매했다며 이통사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소비자주권 시민회의(소비자주권)'의 주장에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계약 및 판매 단계에서 제조사(애플)측이 알려주지 않으면 제품 하자 여부를 알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제품 제조 과정에 우리가 관여하는 바가 전혀 없으며, 이통사는 망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상황에서 제품 성능이 떨어진다던지 하는 구체적인 사항은 이통사 입장에서 사전 파악이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알고 있었다하더라도, 제품을 공급받은 전 세계의 수많은 통신사업자들이 문제 제기를 일체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만 애플측에 수정 요청을 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성능 저하를 유발한 OS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자체는 제조사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직접 진행하는 것이므로 이통사가 개입된 영역은 아니다"면서 "이통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사용자들의 불편 사항이 일정 수준 이상 접수된다면 이를 모아 제조사 측에 전달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KT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소비자가 제품의 하자를 모르고 구매했 듯, 이통사 역시 아이폰 물량 계약 단계에서 제품 결함을 알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제품 하자를 사전에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알면서 이통사가 이를 감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당시에도 판매 주체인 딜러사들이 아니라 제조사인 폭스바겐이 책임을 졌다"면서 "제품 자체의 결함은 제조사에 있고 통신사는 통신 품질 및 네트워크 상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제품의 결함에 대해 제조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 당시에도 제품 결함의 책임은 온전히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졌다. 당시 삼성전자가 이통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이통사에게도 연대 책임이 있다는 여론은 조성되지 않았다. 

소비자주권 시민회의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소비자주권>

앞서 소비자주권측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중 아이폰을 판매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책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배터리가 30% 미만인 상황에서 전원이 꺼지는 등 제품의 하자를 알면서도 이를 고지하지 않고 판매했다면 이통사 역시 법적 책임이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통3사와 애플코리아의 계약내용을 확인하겠다는 것.

한편, 애플게이트는 지난달 21일 아이폰6 및 아이폰6S, 아이폰SE 등 아이폰 구형 모델에서 OS 업데이트 이후 기기와 배터리 성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애플 측이 이를 인정하면서 불거진 스캔들이다.

이후 애플 측은 "오래된 배터리 때문에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성능을 제한한 것"이라며 "절대 의도적으로 수명을 단축하거나 사용자 환경을 저해하는 업그레이드를 유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비난 여론은 연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