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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원인...'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어떤 균?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1:05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11:39

일반 성인·동물 腸 내 존재...면역력 저하시 감염↑
균, 병원에서 주로 발견...감염자·의료진 통해 전파↑

[뉴스핌=김범준 기자]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해 12월16일 이화여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의 사인으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이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의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School of Medicine) 연구 논문에 따르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정상적인 일반 성인과 동물의 장 속, 흙과 물, 음식물 등에 존재하는 세균이다.

현미경으로 본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모습. [출처=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

건강한 사람들은 잘 감염되지 않지만, 신생아와 중환자등 면역저하자에게는 호흡기·비뇨기·혈액 등에 감염(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위장염 발생으로 구토와 체중 감소가 발생하기도 하며, 고열·경련·구토 등 증상을 동반하는 신생아 뇌막염이 생길 수도 있다.

요로(비뇨기) 감염이 있을 경우 소변이 조금씩 나오거나 피가 섞여 나오며 통증이 따른다. 요로 감염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은 X선 검사와 대·소변, 뇌수막액, 혈액에서 세균 배양검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치료는 fluoroquinolones, carbapenems, cephalosporin 등의 항생제로 이뤄진다.

학계에 따르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그람음성균'(Gram negative bacillus)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그람음성균은 그람 염색법을 적용하면 붉은색으로 염색되는 세균들로, 생존에 필요한 영양요구가 간단해 단순한 구성의 배양액에서도 잘 자라며 독소는 가열에 의해서도 잘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람 염색법으로 보라색을 띠는 그람양성균(왼쪽)과 붉은색을 띠는 그람음성균(오른쪽) 비교 모습. [출처=Difference Between (https://www.differencebtw.com)]

그람음성균에는 시트로박터 피룬디균을 포함해 살모넬라균, 이질균, 티푸스균, 대장균, 콜레라균, 페스트균, 폐렴구균 등이 있다.

그람음성균은 병원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균에 감염된 환자나 의료진 등 보균자와 접촉하거나 균 모체를 통한 수직감염이 주로 보고된다.

2012년 국내 연구팀이 서울·경기지역 6개 대학병원 로비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 76개 시료 중 그람음성균이 64개(84.2%)가 검출된 사례도 있다.

지난 2010년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병원에서 그람음성균 감염으로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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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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