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중국-NAFTA 악재에 후퇴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06:09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06:36

중국, 美 국채 매입 규모 축소 움직임
캐나다 정부 관계자, 미국 NAFTA 탈퇴할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들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던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을 축소, 금리 상승을 부추겨 주식시장에도 일격을 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진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블룸버그>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6.67포인트(0.07%) 내린 2만5369.1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가 3.06포인트(0.11%) 떨어진 2748.2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0.14%) 하락한 7153.57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비관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책자들이 미국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실제로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축소될 경우 미국 재무부의 발행 수요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맞물려 금리가 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이는 주식시장에 연쇄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이와 함께 NAFTA 재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로이터는 캐나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NAFTA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를 포함해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하락 압박을 받았고, 달러화는 신흥국 통화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탔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가 올해 뉴욕증시의 손실을 예고하는 등 월가의 구루들 사이에 비관론이 확산됐다.

KKM 파이낸셜의 다니엘 더밍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국채 수익률이 장기간 투자자들의 관심 밖이었던 영역을 향해 오르고 있다”며 “금리 여건이 급변하고 있어 주식시장은 이를 적극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CIBC 애틀란틱 트러스트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랠리를 펼친 만큼 어떤 악재도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 심리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GM이 2% 이상 내렸고, 포드가 0.6% 가량 동반 하락하는 등 멕시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가전 업체 월풀이 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80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1% 이상 내렸고, 애플은 아이폰의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와 관련해 프랑스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8% 늘어나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을 이뤘고,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에 미달하는 동시에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