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번엔 중국발 '서프라이즈' 월가 식은땀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05:02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06: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美 국채 매입 중단 소식에 비관론자 언성 높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은행(BOJ)에 이어 중국발 ‘서프라이즈’가 금융시장을 술렁이게 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을 축소 혹은 중단하는 움직임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시장이 바짝 긴장하는 표정을 지었고, 지난해부터 버블 붕괴를 경고했던 비관론자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매입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함께 전세계 1~2위 미국 채권국에 해당하는 중국이 국채 매입에 브레이크를 거는 움직임은 금융시장에 한파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책자들은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사이에 무역 갈등도 국채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가파른 금리 상승 가능성에 커다란 경계감을 드러냈다.

전날 BOJ의 예기치 않은 채권 매입 축소 발표에 급등, 10개월만에 2.5%를 뚫고 오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름세를 지속하며 장중 한 때 2.6%에 바짝 근접했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탄력이 부족했다. 장 후반 S&P500 지수가 0.2%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3%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도 0.1% 가량 완만하게 하락했다.

자산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에 설 자리를 잃었던 비관론자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채권뿐 아니라 뉴욕증시도 일격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다.

빌 그로스 야누스 헨더스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위터를 통해 마침내 채권 베어마켓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제프리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을 중단한다면 채권시장이 크게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미국 재무부의 올해 자금 조달 수요가 높은 만큼 금리 상승 압박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켓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쇼울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함께 중국이 미국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위축시키는 데 한 몫 할 것”이라며 “이미 하락 압박에 놓인 채권시장에 악재가 겹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구루들은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경고음을 냈다. 지난해 채권 버블을 경고했던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는 연례 웹캐스트 발언을 통해 뉴욕증시가 올해 손실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 지수가 탄탄한 상승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 기준으로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0%에 근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높아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을 재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건드라크 대표는 또 투자자들에게 해외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골드만 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금리 상승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연준이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리스크 요인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