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전체 시장 균형 회복 긍정적
전세계 철강 생산량 올해 2.1% 증가…작년보다 둔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신문은 15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0.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철강은 자동차 생산,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기 때문에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철강 가격이 크게 움직일 경우 경기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철강 제조업체들의 경우 중국의 철강 생산 둔화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은 전세계 철강 생산량인 17억톤 가운데 약 절반을 차지하는데, 올해 생산 증가폭이 소폭에 그칠 경우 글로벌 철강 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등 균형을 되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HCF 인터내셔널 어드바이저스의 로드 베도우스는 "중국 수출이 잘 관리되면서 전체 시장이 더 안정적인 '정상'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전세계 철강 생산량 역시 올해 2.1%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11월 기준 전세계 철강 생산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