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엔 성공했지만 2단계 부스터에서 실패"
스페이스X 대변인 "명목상 역할은 해냈다"
[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 X: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에서 쏘아 올린 우주선이 궤도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 미 전략사령부에 의해 확인됐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팰컨9' 로켓이 우주 궤도에서 사라졌다.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기밀 미션 코드명 '주마(Zuma)'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7일(현지시간) 쏘아 올린 '팰컨9(Falcon 9)' 로켓이 발사엔 성공했지만 2단계 부스터에서 실패해 궤도에서 사라졌다.
전략사령부는 우주에 약 2만3000개가 넘는 인공 물체를 모니터할 수 있지만, 팰컨9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드명 '주마' 미션은 대형 우주선 '팰컨 헤비'의 1월 말 발사 준비를 위한 사전 임무다. 로켓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SLC-40 시설에서 이뤄졌다.
팰컨9이 2단계 부스터에서 실패하자 일각에서는 주마가 성공적인 사전 미션이었나란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
스페이스X 대변인 제임스 글리슨은 "기밀 미션에 대해 그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며 "하지만 팰컨9이 남긴 데이터를 보면 로켓은 명목상 역할을 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팰컨9은 스페이스X가 새해 처음 쏘아 올린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약 30미션 수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