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올해 국민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사상 처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25일부터 국민연금 수급자는 작년 연말기준 수급액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분(1.9%)만큼 더 받는다. 이에 따라 4월이 되면 월 수급액이 200만원을 돌파하는 수급자가 나온다.
현재 가장 많은 금액의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A(66)씨다. 그는 보험료를 23년 9개월 납입한 후 5년 연기 신청해 지난해 9월 기준 199만280원을 받고 있다. 그가 받는 급여액이 1.9%(3만7820원) 오르면 202만8100원을 연금으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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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측은 A씨보다 가입기간이 긴 수급자가 나오고 있어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탄생 시점이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오는 4월 물가상승분 반영으로 국민연금 수급액은 평균 약 7000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작년말 기준 국민연금 급여액 평균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9월말 연금 월평균 지급액이 월 36만5620원임을 감안한 것이다.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내달께 '2017년 12월말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하고, 3월 중 수급액 인상 수준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