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연극

[컬처톡] 신선한 시도+절묘한 구성, 4공연 모두 보길 추천하는 연극 '더 헬멧'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더헬멧'의 '룸 서울' 중 한 장면 <사진=㈜아이엠컬처>

[뉴스핌=황수정 기자]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1987'이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1987년 당시를 다룬 연극도 공연 중이다. 당시 데모하는 학생들을 잡으러 다녔던 사복경찰 '백골단'과 이에 반대되는 시리아 내전의 시민방위대 '화이트헬멧' 이야기가 더해진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이다.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이하 '더 헬멧')은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 콤비의 신작으로, 시대와 공간이 전혀 다른 두 에피소드의 극이 한 작품에서 또다시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을 자랑한다.

'더헬멧'의 '룸 알레포' 중 한 장면 <사진=㈜아이엠컬처>

공연은 크게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로 나뉜다. '룸 서울'은 민주화 운동 중 쫓기던 학생들(스몰 룸)과 이를 잡으려는 백골단의 이야기(빅 룸)가 진행된다. '룸 알레포'는 정부군의 폭격으로 희생되는 시민들을 구하려는 화이트 헬멧(빅 룸)과 참혹한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의 이야기(스몰 룸)를 담는다. 하나의 갈래에서 둘로 나뉘었다가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구조다.

각 에피소드는 '하얀 헬멧'을 통해 통일성을 갖는다. '하얀 헬멧'은 서울에서는 폭력과 억압의 상징이지만, 알레포에서는 희망의 상징. 대척점에 있는 상징물을 통해 인간 스스로가 만든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해자와 피해자, 선과 악의 구분이 무의미한 당시의 현실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든다.

'더헬멧'의 '룸 서울' 중 한 장면 <사진=㈜아이엠컬처>

'하얀 헬멧' 외에도 '커피'의 경우, 서울에서는 여성이 타야 하는 성차별의 상징이라면 알레포에서는 대접하고 싶은 고마움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또 '축구' '에이리언' 등 다양한 상징물이 등장해 에피소드의 연결성을 공고히 한다. 이러한 상징물들은 익숙한 서울의 이야기와 달리 이름조차 낯선 알레포의 이야기를 좀더 가까이 느끼게 만드는 데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여러 의미를 유추하고 맞춰보는 재미를 갖게 된다.

독특한 구조만큼이나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헬멧A 역에 이석준·정원조, 헬멧B 역에 정연·손지윤, 헬멧C 역에 양소민·한송희, 헬멧D 역에 이호영·이정수, 헬멧E 역에 김도빈·윤나무가 맡는다. 이들은 빅 룸과 스몰 룸을 오가며 여러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 여배우들의 격렬한 액션은 물론, 가장 나이가 많은 배우들(이석준, 정원조)이 아이로 변신한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유리벽으로 나뉘지만 서로 소통이 될 시점이 있는데, 정확한 타이밍을 위한 배우들의 연습량과 노력이 짐작된다.

'더헬멧'의 '룸 알레포' 중 한 장면 <사진=㈜아이엠컬처>

작품은 각각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지만, 4가지 버전을 모두 봐야 비로소 완벽해진다. 빅 룸과 스몰 룸은 불투명한 유리벽으로 나뉘지만 따로 또 같이 진행되기 때문. 각 방의 소리가 차단되지 않는데다 처음과 중간, 마지막 등에서 하나의 무대로 합쳐진다. 각 룸의 관객들은 눈앞의 공연에 집중하면서도 유리벽 너머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상상하며 즐기게 된다.

연극 '더 헬멧'은 오는 3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