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제품 믹스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1만5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계절적 비수기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정도의 제품 믹스 개선효과를 통해 TV 사업의 지속가능한 영업이익률이 high-single 수준으로 향상됐음이 증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동력인 VC 사업부가 연간 20% 이상의 외형확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Qualcomm, Here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자율주행 시장에서 입지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올해 4분기 LG전자의 실적이 매출액 16조3000억원, 영업이익 49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1% 증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계절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 하락 효과가 반영되고 65인치 고부가 OLED TV를 중심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4.6%p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MC사업부의 경우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MC사업부는 성숙기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품 판가가 인상되는 등 비우호적 환경 지속으로 2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Bom Cost가 올라가는 환경에서 부족한 브랜드파워로 세트 판가 인상의 자율성이 떨어지는 한, 2018년에도 의미있는 적자폭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