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보안위협 전망 보고서...클라우드 등 '경고'
[ 뉴스핌=황세준 기자 ] 2018년 새해 기업과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노리는 인공지능 기반 '랜섬웨어'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보안 솔루션회사 포티넷은 2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보안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랜섬웨어의 다음 목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타 상업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포티넷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동원해 클라우드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한다. 클라우드 네트워크에는 수백개의 기업, 정부기관, 핵심 인프라 등이 엮여 있다. 곧, 공격 성공시 수백, 수천 의 기업 및 수백만명의 고객 서비스를 중단시킬 수 있다.
또 인공지능 기반으로 탐지를 회피하는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는 하루에 100만개 이상의 바이러스 변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해 2534 개의 멀웨어군에서 파생한 1만6582개의 변종이 확인된 데 이어 올해는 이런 위협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이버 범죄 정보를 공유하는 다크 웹(Dark Web)도 진화하고 있다. 이미 다크웹 마켓플레이스에서는 탐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공격자들은 멀웨어를 중요 서비스 인프라에 침투시킬 수 있다.
포티넷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지능적인 사이버 범죄자들이 디지털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구를 개발, 사용할 기회도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보안 솔루션도 이에 맞춰 네트워크 스스로 학습을 통해 효과적이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