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년사]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중소벤처 황금시대 열린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1일 12:00

[뉴스핌=김지완 기자]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올해 중소벤처 황금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우선 문재인정부의 성장·일자리 정책이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수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공정경제의 핵심 부처로서 본격 출범하면서,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이 2018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핵심은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빼놓지 않았다. 이 회장은 "최근 코스닥 지배구조 개편 및 상장 요건 완화 등 회수 활성화 계획이 발표됐고 이에 올해 코스닥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협회를 비롯한 민간에서 자본시장 혁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를 해왔던 것들이 반영된 정부의 대책이 드디어 마련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서 "이처럼 정부가 시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고 각종 규제를 계속해 완화해 나간다면, 벤처캐피탈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전념해 황금시대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붉은 닭이 힘차게 울어 제치는 소리와 함께 맞이한 정유년이 어느덧 지나가고 황금빛의 개띠 해인 무술년이 찾아 왔다. 설렌 마음도 잠시, 쏜살같이 흘러간 2017년을 잠시 돌아보고 벤처캐피탈 업계가 작년보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로 다져본다.

정유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혁신이었다. 혁신은 사전적 의미로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간 대기업 주도 성장으로 기울어진 경제 구조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래서 국내외 만연한 정치적 불안과 장기화된 경제 저성장에도 무력하게 지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의식을 갖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를 여러 해, 정부는 드디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을 경제 성장과 혁신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조직이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공정경제의 핵심 부처로서 본격 출범하면서 이런 새로운 움직임이 2018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가 지난해 발표한 여러 대책방안과 연말의 간담회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들의 핵심은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세우겠다는 것.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데, 먼저 벤처캐피탈이 창업과 중소벤처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라는 것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고, 둘째로 정부 주도 정책의 역기능을 인지하고 민간에 주도권을 넘기겠다는 의지가 보였다는 점이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페이스북과 중국의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5000억달러 클럽에 속한 기업으로, 창업 이후 벤처캐피탈 등의 민간 투자를 받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글로벌 우수기업을 국내에서도 배출하기 위해 정부, 민간 할 것 없이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2015년, 2016년 연속 2조원을 상회하고 2017년 실적 역시 2조 3000억대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GDP 대비 아직 0.13%에 그치는 벤처투자 비중으로, 선진국인 미국(0.33%), 중국(0.24%)에 비해 기업당 벤처투자 규모가 낮아 아쉬운 실정이다.

이에 벤처캐피탈협회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현장에서 펼치고 있다. 지난 한 해 약 1000개가 넘는 전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을 알리고, 현직 벤처캐피탈 심사역과 매칭해서 상담과 IR을 진행하도록 지원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정부 R&D 사업을 운영하며 우수 과제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고, 덕분에 지난해 과제 수행기업에서 총 약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실적도 달성했다.

또  협회는 벤처기업확인기관으로서 벤처캐피탈, 은행, 전문엔젤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인증하고 조세감면, 자금조달, 기술인력지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이 나쁘지 않고 주요 LP들의 출자 역시 늘어났지만, 시장에 늘어난 자금이 순환될 회수 시장을 잘 다지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

그러나 그간 협회를 비롯한 민간에서 자본시장 혁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를 해왔던 것들이 반영된 정부의 대책이 드디어 마련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최근 코스닥 지배구조 개편 및 상장 요건 완화 등 회수 활성화 계획이 발표되었고 이에 올해 코스닥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되리라 기대된다.

이처럼 정부가 바텀업(bottom-up)으로 시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고 벤처 자금의 선순환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계속해 완화해 나간다면, 시장 전문가인 벤처캐피탈이 최전방에서 국가 경제의 기틀이 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올해 무술년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투자 중심의 선순환 창업 생태계가 비로소 구축되고,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대,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달성하며 중소벤처업계가 무리없이 술술 잘 풀리는 황금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