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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펀드-⑤섭섭작] 방향 잃은 '한투네비게이터'·가치 상실 'KB밸류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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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매니저 이탈 후 방황 겪은 '네비게이터'
대형주 중심 시장서 가치주펀드 잇딴 부진 '몸살'

[편집자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지만 액티브펀드에겐 녹록치 않은 한해였다. 연간 성과 기준 상위권은 모두 인덱스펀드에게 자리를 내줬고 높아진 투자자들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4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가운데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은 펀드들도 있었다. 2017년 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한 펀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히트작(올해 최고의 수익률), 반전작(상품 및 자금 유출입 변화), 성실작(꾸준한 운용철학과 안정적 수익 달성), 기대작(2018년 유망 펀드), 섭섭작(성과 부진에 따른 자금 이탈)으로 2017년을 돌아봤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다방면에서 매력을 뽐내며 빛을 발한 펀드들에게 2017년이 희망의 해였다면 고전한 펀드들은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작으로 불리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펀드가 그랬다.

2005년 설정된 이 펀드는 한때 2조원 이상 자산을 굴리며 명실상부한 공룡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당시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이란 이름으로 탄생했던 이 펀드는 박현준 전 코어운용본부장을 통해 투자자에게 길잡이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마침내 '완생'으로 거듭났다. 기업의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저평가된 성장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시장에 따라 부침이 있더라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왔다.

하지만 12년간 이 펀드를 운용해 온 박 전 본부장이 올해 초 한투운용을 떠나면서 펀드는 방황하기 시작됐다. 이후 새로 맡은 운용역도 다시 교체되면서 운용 포트폴리오도 변화를 맞게 된 것. 수익률 역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이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만 5650억원.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최대다.

현재 한국투자네비게이터는 주로 기관 자금 운용을 맡아왔던 이상민 매니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재 이 펀드 포트폴리오의 최상위에는 삼성전자, 신세계, 현대차, LG, GS, 삼성생명 등이 올라 있다. 2015~2016년 사이 수익률 개선의 효자 노릇을 했던 아모레퍼시픽과 지난해 초까지 편입 대표 종목이었던 엔씨소프트 등이 사라진 대신 이마트와 SK하이닉스 등이 공간을 채워졌다.

현재 이 펀드의 순자산은 5100억원 안팎으로 1년새 반토막났다. 수익률 역시 6개월 기준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변화의 과정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각오. 이상민 한투운용 매니저는 "회사의 운용프로세스에 기반해 장기 투자하는 기존 운용 철학을 유지하고 리서치 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성과를 내겠다"며 "기업의 본질 가치, 핵심 경쟁력 분석에 집중해 성장주를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 한국밸류10년투자·KB밸류포커스 1조원대 이탈, 왜?

그런가 하면 가치주펀드들에게도 올 한해는 혹한기였다. 가치주 투자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펀드와 한국밸류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에서 올해 빠져나간 금액만 1조원 수준(각각 5450억원, 4500억원).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던 올해 우량 중소형주를 주로 담고 있는 이들에게 빛을 볼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한국밸류10년투자'의 연간 수익률은 고작 3.8% 수준이다. 2년과 3년 수익률 역시 1~2% 안팎의 손실을 내고 있다.

KB밸류포커스펀드도 1년 내내 수익률 하락과 자금 이탈의 악순환을 반복했다. 한때 2조원이 넘어서며 KB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불렸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금은 8800억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최근 양사는 올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조직 차원의 새로운 도전들을 시작했다. 한국밸류운용은 이채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렸고, KB자산운용은 조직개편을 통해 최웅필 상무를 기존 주식운용본부장에서 밸류운용본부장 자리로 이동시켰다. 주식운용본부 총괄에 대한 부담을 덜고 펀드 운용에 집중해 간판펀드의 위상을 복구시키라는 주문이다.

KB밸류포커스펀드의 경우 다행히 지난 상반기까지 1년 기준 마이너스 10% 수준에 가까웠던 수익률이 최근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들(컴투스, 휠라코리아) 중 일부의 반등세로 개선 중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사장은 "금리 상승추세와 환율 시장의 변화, 세금 인상 이슈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시장은 대형주와 일부 업종 중심이었던 올해와 달리 중소형주와 가치주 전반이 선전하며 전체 균형을 찾아가는 흐름으로 바뀔 것"이라며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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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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