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7펀드-④기대작] 오랜 신뢰 주춧돌 '신영중소형마라톤'·KTB '1등주형제' 4차산업펀드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14:12

신영 중소형펀드, 투자자 깊은 신뢰 고스란히 보여줘
KTB 1등주펀드, 미래 내다본 화려한 포트 강점

[편집자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지만 액티브펀드에겐 녹록치 않은 한해였다. 연간 성과 기준 상위권은 모두 인덱스펀드에게 자리를 내줬고 높아진 투자자들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4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가운데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은 펀드들도 있었다. 2017년 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한 펀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히트작(올해 최고의 수익률), 반전작(상품 및 자금 유출입 변화), 성실작(꾸준한 운용철학과 안정적 수익 달성), 기대작(2018년 유망 펀드), 섭섭작(성과 부진에 따른 자금 이탈)으로 2017년을 돌아봤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올해 선보인 신규 펀드 중 신영마라톤중소형펀드는 신영자산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정적 신뢰를 고스란히 증명해 보인 펀드다.

지난 7월 말 펀드 출시 소식과 동시에 일주일만에 몰려든 자금만 1000억원. 당시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250만원대 주가를 경신하며 대형주 중심의 장세를 주도하고 있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번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신영, 그리고 '마라톤펀드'가 그간 얼마나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는지 엿볼 수 있다.

허남권 신영운용 사장은 출시 이유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조정폭이 컸고 과거 대비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점,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적 수혜 기대감 등을 꼽았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500억원을 기준으로 120개 안팎의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신영의 첫 중소형펀드라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이후 반도체, IT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장세가 이어졌지만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수립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자금은 꾸준히 유입됐다.

이 펀드의 현재 설정액(제로인, 21일 기준)은 3420억원 수준. 출시 계획 단계부터 3000억원을 기준으로 소프트클로징을 계획됐던 만큼 이 펀드의 판매는 지난 11월 마감됐다. 펀드 규모가 확대될 경우 중소형주 투자 환경상 안게 될 운용 부담을 줄이고 투자자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의 결정이었다.

현재 포트폴리오 상위에는 ▲현대차 ▲녹십자홀딩스 ▲현대그린푸드 ▲GKL ▲코오롱인더 ▲롯데케미칼 ▲SKC ▲한라홀딩스 ▲아시아 ▲세이브존I&C 등이 올라와 있다.

내달 중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면 중소형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 KTB4차산업혁명1등주, 화려한 포트폴리오로 투심에 어필

KTB자산운용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종료되는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효과를 톡톡히 누린 펀드 중 하나다. 이른바 'KTB1등주 형제펀드(중국1등주, 글로벌4차산업1등주)'로 유입된 자금만 6500억원이 넘는다. 그 중에서 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는 지난 5월 설정과 동시에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펀드 시장의 핫 키워드는 4차산업혁명. 하반기에만 15개 안팎의 관련 펀드가 선보였을 정도다.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는 그 중에도 가장 먼저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한 뒤 현재 3200억원 가깝게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KTB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공동으로 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기본 운용전략 및 편입 종목에 대한 분석을 맡고, KTB자산운용이 편입비중 조정 등 실제 운용을 담당한다.

4차산업혁명 관련 대표주들을 모아놓은 펀드인 만큼 포트폴리오도 화려하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텐센트,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바이두, 알리바바 등 내로라 하는 대표주들이 모두 7%대 비중을 차지하며 올라 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43.89%)과 대한민국(33.76%)과 함께 영국령 케이먼 군도(@2.08%), 홍콩(0.27%) 등도 포함돼 있다.

설정 후 수익률은 18.86%. 권정훈 KTB자산운용 펀드 매니저는 "4차산업 기술을 가진 기업들 중 업계 선도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라며 "향후 4차산업 분야는 경쟁에서 살아남은 기업이 이익을 독식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