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강세의 영향으로 2년 8개월만에 저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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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내린 1076.1원에 마감했다. 연저점인 1076.8원(11월 29일)을 하향 돌파함과 동시에 지난 2015년 4월 30일(1072.4원) 이후 최저치이다.
이날 오전중 환율은 위안화 절상 고시에 동조화 되며 1075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오전 10시경 달러/위안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6.5416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 시점을 기준으로 달러매도 물량이 쏠리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절상 고시와 함께 역외 매도 주문으로 달러/원 환율이 장중 저점을 모색했다”며 “당국개입 물량을 지켜보면서 오후 장중 횡보하다가 장 막판 지지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 달러/원 환율은 또 한번 저점을 경신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개입 물량이 적지 않은 것을 시장이 확인했기 때문에 역외 매도 중심으로 레벨을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본다”며 “장중 1075원이 깨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