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프로배구 2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사진= KOVO> |
[뉴스핌=김용석 기자] 삼성화재가 2연승으로 프로배구 1위를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2월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33-31, 25-21, 25-19)으로 승리, 2연승으로 13승 4패(승점 36)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10승 6패 승점 32)과의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7연패로 4승13패(승점 14)에 머물렀다.
프로배구 1위와 최하위팀은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지난 경기부터 김요한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 박원빈 등 주전들이 대거 짧은 머리로 경기에 임해,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저축은행은 효과적인 블로킹 득점과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범실이 26개(삼성화재는 13개)나 쏟아져 우세한 전력을 가진 삼성화재를 떨치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타이스는 양팀 최다 27득점을 올렸다. 박철우와 김규민은 각각 8득점씩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가 13점, 송희채 12점, 송명근이 10득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갈길을 막았다.
8차례 듀스 끝에 범실이 1세트 승부를 갈랐다. OK저축은행은 20득점 이후 범실 7개가 속출하는 등 범실 12개, 삼성화재는 5개를 범했다. 저축은행은 박원빈이 1세트서 4번째 블로킹을 성공시켜 9-8을 엮은후 리드했다. 삼성화재는 신예 김형진 대신 황동일을 투입,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5번째 동점끝에 양팀은 듀스 상황을 맞았다. 듀스 승부끝에 삼성화재는 뒤늦게 살아난 타이스의 오픈에 이은 송명근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획득했다.
2세트에도 저축은행은 이민규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1-10으로 반전시켰다. 여기에 김요한, 마르코 등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또 범실(10개 vs 3개)이 속출했다. 21-19로 앞선 삼성화재는 황동일을 투입한후 타이스의 연속 공격과 블로킹으로 24점을 만든후 박철우의 오픈으로 내리 세트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서 송희채의 연속 오픈으로 한때 11-11을 엮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속공에 이어 김정호의 서브 득점, 류윤식의 시간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때 황동일은 역대 통산 5000세트를 작성했다. 17-14. 이후 박철우의 백어택에 이어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완승을 일궜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선두 추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열린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0 25-16)으로 승리, 9승5패(승점 27)로 1위 도로공사(승점 31)와의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5연패의 수렁에 빠져 5승9패(승점 19)로 4위를 유지했다.
황연주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인삼공사의 알레나는 복귀전에서 14점을 기록했다.
OK 저축은행은 이번에도 삭발 투혼으로 경기에 임했으나 범실이 속출, 7연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