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한국인 휴가 만족도 30%, 세계 평균 67%에 훨씬 밑돌아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1:14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1:14

[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주요 30개국 15,0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익스피디아 유급휴가 사용 실태(Expedia Global Vacation Deprivation Report)’를 발표했다한국인 응답자 302명을 비롯하여 아시아북미남미유럽 각국의 직장인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국가는 한국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덴마크프랑스독일아일랜드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스웨덴영국핀란드벨기에스위스호주뉴질랜드홍콩인도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아랍에미리트대만 등이다.

■ 작년보다 이틀 더 쉬고 ‘꼴찌’ 탈출했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 못 미쳐

올해 연차사용 환경은 작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지난 6년 연속 조사대상국 중 연차일 수가 가장 적었지만올해는 달랐다. 15일의 연차를 받고그 중 10일을 사용했다지난 해 8일을 기록한 데 비해 이틀의 휴가를 더 쓴 셈이다일본(10)과 대만(10)이 동일했고태국(8)이 뒤를 이었다.

휴가 사용률도 다소 늘었다지난 해 주어진 휴가를 전부 쓴 사람이 39%에 불과했던 데 비해올해는 절반 이상(51%)을 기록했다하지만세계 평균(66%)에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전 세계 평균 연차일수는 24일이며 그 중 20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독일스위스뉴질랜드 등은 총 30일의 연차를 연중 전부 소진했으며 아랍에미리트스웨덴브라질은 무제한 연차휴가를 지원받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한국인 82%, 휴가 사용환경에 불만족

휴가 사용환경에 가장 불만을 갖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었다한국 직장인 82%가 휴가 사용환경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50대 이상은 71%, 2040은 그보다 높은 84%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지난해와 비교해 휴가사용일수는 늘었지만 불만율은 오히려 17% 증가했다또한 작년에는 31%가 휴가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39%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다음 불만이 많은 나라는 프랑스였지만 66%만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1,2위간 차이가 컸다휴가가 얼마나 더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한국인은 10일간의 휴가가 더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세계 평균도 동일했다.

■ 휴가를 다 쓰지 못한 이유는?

주어진 휴가일수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한국인은 업무가 바쁘거나 대체 인력이 없어서(34%)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반면호주(37%)와 핀란드(26%)의 경우에는 내년에 더 긴 휴가를 갖기 위해 아껴둔 것이라고 답했다.

연차 사용에 비협조적인 환경도 걸림돌이었다고용주가 휴가를 독려하는 국가는 캐나다멕시코노르웨이 등이었으며반대로 비협조적인 국가는 일본이탈리아한국 순이었다한국(51%)은 세계 평균(67%)에 비해 휴가 권장률이 낮았다.

■ 일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상사와 동료 눈치에 불편

한국인은 ‘일에서 해방되기 때문에(70%)’ 휴가가 행복하다고 답했다전 세계인의 66%는 가족 및 친구와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휴가가 행복하다고 답했다이 외에 새로운 장소 탐험(35%), 다양한 문화 체험(33%),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10%)이 휴가를 행복하게 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휴가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들도 있었다한국인은 자신의 상사 또는 동료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까 봐 주어진 휴가를 전부 사용하는 것이 두렵다고 답하기도 했다휴가 사용 시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도 61%에 달했다세계 평균인 29%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아” 한국인 휴가 만족도세계 최저 수준

한국인의 휴가 만족도는 세계 최저 수준이었다휴가 이후 여유로워진 상태로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 응답한 사람이 30%에 불과했다세계 평균은 67%였다휴가 이후의 행복감가족과의 친밀감업무 집중력 상승도가 모두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이유는 업무량이었다휴가 중에도 두고 온 일 생각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72%, 휴가 중에도 일을 하는 경우도 61%에 달했다모두 세계 1위였다인도대만브라질 등이 한국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 반면 네덜란드노르웨이핀란드 등은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 한국인 휴가 패턴장기 휴가 선호 늘고 단기 휴가는 감소

휴가 패턴을 물었다. 1주일 이상 장기 휴가를 선호하는 한국인은 32%로 지난 해 20%에 비해 다소 늘었다주말을 낀 휴가 등 단기 휴가에 대한 선호는 39%로 지난 해(43%)에 비해 줄었다출장을 여행 기회로 활용하는 블레저(Bleisure, 비즈니스와 레저의 합성어)를 희망하는 이들도 많았다. 73%가 출장 시 연차를 이어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 휴가를 하루 더 준다면디저트, SNS 일주일 포기 가능해

보너스 휴가가 하루 더 주어지는 대신 일주일 간 무엇을 포기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반 이상이 금주(55%)를 꼽았다디저트(46%), 소셜미디어(42%) TV(40%)가 뒤를 이었다금주에 의욕을 보인 이들은 한국스웨덴독일 등이며 핀란드와 덴마크는 디저트아랍에미리트는 SNS, 인도는 TV시청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반대로 가장 포기하기 힘든 것은 샤워(9%), 인터넷(18%), 스마트폰(19%)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