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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해외 인허가 신약 3개→23개로 늘린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09:00

민관 R&D 5년후 2배…초기 기술창업펀드 조성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해외 인허가를 받은 국내개발 신약을 23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국외허가 신약은 동아에스티, SK케미칼, LG생명과학이 각각 개발한 3개 품목에 불과하다.

정부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제약산업 분야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범부처 차원의 법정 종합계획을 수립해야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올해 말 종료될 제1차 계획의 성과를 잇고 한계를 보완해 수립됐다.

우선 정부는 글로벌 신약 성과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개발 신약 중 해외 인허가를 받은 약품은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옥시졸리디논 계열 항생제), SK케미칼의 앱스틸라(혈우병 치료제), LG생명과학의 팩티브(퀴놀론계 항생제) 등 3개 뿐이다. 정부는 내년 국외허가 신약을 6개로 늘리고, 2022년 15개, 2025년 23개로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시벡스트로 <사진=동아에스티>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관 연구개발(R&D) 투자를 키우기로 했다. 제약분야 민·관 R&D 투자는 지난해 1조7000억원에서 2022년 3조5000억원으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 제1차 종합계획에서 정부는 5년간 민·관 합동 총 10조원의 R&D 투자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 투자 규모는 8조원에 그친 바 있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지원도 시행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1100개 기업이 신규 창업하고, 생산 및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지난해 4만4000명에서 2022년 6만6000명으로 1.5배 증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펀드(민·관 300억원 이상)'를 조성해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지원하고, 제약바이오 인접학과 졸업생에게 신약개발 전주기 이론·실습 단기교육을 지원한다.

그외에도 정부는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R&D ▲스마트 제조공정을 위한 기반 기술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R&D 활성화 등을 추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유망분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5개년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2018년도 시행계획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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