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 홍콩 상장 요건 완화 호재
중국은 금리인상과 유동성 우려 속 혼조
[뉴스핌= 이홍규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1% 넘게 올랐고, 홍콩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2901.77엔으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55% 올라 닷새 만에 큰폭 반등에 성공했다. 토픽스는 1.36% 뛴 1817.90에 하루를 마쳤다.
1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금융과 수출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세금 개혁안 통과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개별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2.9% 올랐고,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은 1.7% 뛰었다. 토요타와 혼다 자동차는 각각 2.4%, 1.4% 상승했다.
건설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검찰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형 건설사 2곳에 대해 압수 수색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 증시는 기업공개(IPO) 규정 완화도 호재가 됐다.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70% 상승한 2만9050.41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3% 뛴 1만1415.1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홍콩증권거래소는 차등의결권 주식의 상장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내년 첫 3개월 동안 공식적인 공개협의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중국 증시는 조달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우려 속에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05% 오른 3267.92포인트에, 선전성분지수는 0.35% 빠진 1만960.12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11% 오른 3985.29포인트에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하던 지수들은 지난주 인민은행의 시중금리 인상 조치와 연말 자금 수요에 따른 유동성 환경 악화 우려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에도 주요 지수는 하락권에서 머물렀고, 장 막판 CSI300과 상하이지수만 강보합권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달 중국 대형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세는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5.1% 올랐다. 10월의 5.4%에서 소폭 둔화된 수준이다.
대형주 가운데 기초소비 업종이 2% 올랐고, 부동산 업종은 0.8%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14% 오른 1만506.52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