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국방문 계기 물꼬
교역·투자 확대…무역구제 협력키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중 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이르면 내년 1월 개시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중산(钟山,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이 15일 오찬간담회를 갖고 2018년 1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장관은 오찬간담회를 통해 ▲교역·투자 관계 발전 방향 ▲경제협력 강화 방안 ▲통상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백운규 장관은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1차 회의를 내년 1월, 늦어도 2월중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중산 상무부장도 이에 동의하고 실무 준비작업을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중산(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이 15일 중국 북경호텔에서 오찬면담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
또한 '무역구제 협력 확대 MOU'와 '한중 경제무역관계 발전 강화를 위한 협력 제고 MOU'를 체결하고 보호무역주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역구제분야 협력 확대 MOU는 2005년 체결했던 MOU를 한중 FTA 체결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변화된 국내외 통상 환경을 반영해 가격약속 및 이행 모니터링 강화 등 그 내용을 갱신했다.
또 한중 경제무역관계 발전 강화를 위한 협력 제고 MOU를 통해 그간 침체된 한중 경제협력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중 경제협력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기업에 대한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며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제3국 공동진출 ▲한중 투자협력기금 조성 등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백운규 장관은 또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외국인투자를 주관하는 상무부가 적극 나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산 상무부장도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19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중국이 대외 개방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언급하고, 그 일환으로 내년 11월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인 상하이 수입 박람회에 산업부 장관을 초청했다.
백운규 장관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하고 양측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교류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 FTA 공동위원회 및 이행위원회, 통상장관회담 및 산업장관회의 등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미래지향적 한중 협력관계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