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육아 휴직을 내는 남성이 계속 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 일·가정양립지표'를 보면 2016년 기준 육아 휴직을 낸 남성은 7616명으로 전년보다 56.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육아 휴직자는 8만975명이다. 이 중 여성 육아 휴직자는 8만2179명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2761명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12개월 이하 자녀를 엄마가 육아 휴직을 내는 경우도 계속 늘고 있다. 2010년 26.6%에서 2015년 43.1%로 크게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맞벌이 가구 비율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율은 44.9%로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6세 이하 취학 이전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율은 39.7%다. 또 초·중학생 연령 자녀를 둔 맞벌이 비율(7~12세 52.7%, 13~17세 58.3%)보다 낮다. 또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44.4%)가 1~2명인 경우(49%)보다 맞벌이 비율이 낮다. 자녀 연령이 어리거나 자녀 수가 많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율이 낮다는 얘기다.
기혼 여성(15~54세) 경력단절 비율은 2014년 22.4%에서 올해 20%로 줄었다. 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 비율은 비취업여성과 취업여성 모두 감소 추세다.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취업 여성은 2016년 11.9%에서 올해 11.3%로 줄었다. 비취업여성은 30.1%에서 32.1%로 늘었다.
한편 2016년 기준 사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76.9시간으로 10년 전(191.2시간)보다 14.3시간 줄었다. 같은 기간 초과 근로시간은 17.1시간에서 12.7시간으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