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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BAT, 중국 모바일 인터넷천하의 새 주역 TMD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13:38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3:38

AI 모바일미디어기술, O2O, 공유경제 선도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유망 신생 데카콘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2일 오후 4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뒤를 이을 중국 인터넷기업으로 TMD(터우탸오, 메이퇀, 디디추싱)가 주목 받고 있다. 과거 BAT가 1세대 소후(搜狐)-시나(新浪)-왕이(網易) 3대 포털의 자리를 대신했다면, 이제 중국 대표 유니콘 기업인 TMD가 신흥 대세로 부상 중이다.

얼마 전 '중국 벤처투자업계 전설' 선난펑(沈南鵬) 세콰이아캐피털 차이나 창립자는 “BAT보다 TMD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관측하며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유망주 TMD는 공유경제, 인공지능, 모바일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하며 인터넷 선발기업 BAT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3세대 인터넷공룡, 다음 주인공은 TMD

12월 5일~6일 광저우에서 열린 포춘(Fortune) 국제과학기술두뇌총회(國際科技頭腦風暴大會)에서 선난펑(沈南鵬) 세콰이아캐피털 차이나 창립자는 “BAT 보다 소장파(少壯派)인 TMD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이들 기업은 해외진출을 통해 더 큰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현지 업계에서는 TMD를 BAT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터넷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TMD란 터우탸오(今日頭條 진르터우탸오), 메이퇀(美團大眾點評 메이퇀다중뎬핑),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영문 첫글자를 따서 부르는 말이다. 중국 대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 인터넷 천하는 BAT의 손바닥 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중국 대륙에 인터넷이 막 싹을 틔울 때만해도, 써우후(搜狐 소후) 신랑(新浪 시나) 왕이(網易 넷이즈)로 대변되는 1세대 인터넷기업들이 시장을 주름잡았다. 그리고 이제 TMD가 BAT의 자리를 대신할 차세대 인터넷 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

2세대 인터넷공룡 BAT는 여전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광군제(싱글데이 11월11일) 하루 매출 1682억위안(약 28조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쇼핑축제 주최자의 위용을 뽐냈고, 텐센트는 지난달 20일 아시아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바이두 역시 자율주행차 개발 선도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내 BAT의 위치는 아직 변함이 없지만, 미래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TMD가 BAT를 뛰어 넘는다”고 분석한다. TMD는 모두 설립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지만 기업가치는 100억달러가 넘는 데카콘기업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젊은 신생기업인 TMD는 상대적으로 리스크(위험)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반면,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사업 확장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 중국 대표 유니콘 TMD, 잠재력 무궁무진

인터넷 커뮤니티, 전자상거래에 대한 수요가 지금의 BAT를 만들었다면, TMD 역시 중국 인터넷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먹고 성장했다.

중국을 휩쓴 공유경제 열풍의 선봉장이 바로 디디추싱이고, 모바일 인터넷 확산으로 O2O(온라인-오프라인 결합)서비스 대표주자 메이퇀다중뎬핑이 탄생했다. 터우탸오는 콘텐츠미디어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중국 일등 뉴스앱 자리를 꿰찼다.

터우탸오는 4년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미디어업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일찍이 텐센트가 터우탸오를 인수하려 한다는 설이 돌았으나, 당시 터우탸오 창립자 겸 CEO 장이밍(張一鳴)은 텐센트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터우탸오는 쇼트클립, 지식공유 등 분야에 콘텐츠와 기술력을 보강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장 CEO는 지난 11월 22일 열린 자사 창작자대회에서 "터우탸오는 앞으로 ‘스마트 뉴스추천앱’에서 ‘스마트 소셜미디어앱’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SNS강자 텐센트에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메이퇀다중뎬핑과 디디추싱은 같은 업종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하는 춘추전국시대를 지나며 살아남은 주인공이다.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당시 시장을 양분하던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디디다처(滴滴打車)의 전략적 합병으로 탄생했다. 마찬가지로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美團)과 맛집검색사이트 다중뎬핑(大眾點評)의 합병으로 중국 O2O공룡 메이퇀다중뎬핑이 만들어졌다.

한편, BAT 리옌훙(바이두), 마윈(알리바바), 마화텅(텐센트)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거리가 되는 것처럼 TMD 대표들의 움직임에도 중국 매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의 한 까페에서 장이밍(터우탸오), 왕싱(메이퇀), 청웨이(디디추싱)가 함께 3시간에 걸친 비공개 만남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왼쪽부터 왕싱(메이퇀), 장이밍(터우탸오), 청웨이(디디추싱) CEO <사진=NEWSEED>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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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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