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여러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사업가들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나라가 두 동강이 났다며 . / 이형석 기자 leehs@ |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원 의원의 경기도 평택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평택에 위치한 모 기업 대표 한모씨가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씨에게 수천만 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원 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모 기업으로부터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원 의원은 출석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지역구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잘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