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행장 후보자 단독 추천…14일 주총서 확정
임추위 "안정적 경영성과 달성·비즈니스 모멘텀 확립"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종복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박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7일에 끝난다.
SC제일은행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자군 중 은행의 비전을 공유하고 은행의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분을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 |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이후 PB사업부장,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이후 지난 2005년 1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2016년 4월 SC제일은행장)에 임명됐다.
박 행장은 한국인 최초 행장으로 재임 동안 적자에 시달리던 SC제일은행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총 237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가량 증가하는 등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박 행장은 SC그룹을 설득해 '제일은행'이라는 옛 이름을 복원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SC제일은행 임추위는 공시를 통해 추천이유에 대해 "박 행장이 2015년 1월 행장 선임 이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반등하는 등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또 "행장으로서의 검증된 경험과 리더십, 업무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C제일은행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장지인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 박종복 행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 행장은 공정성을 이유로 이번 이사회에서는 의결권이 제외됐으며, 나머지 사외이사 3명의 만장일치로 추천됐다. 박 행장은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연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2021년 1월까지 3년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