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국정과제 실현·저녁이 있는 삶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조세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임시국회의 최대 현안인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개헌, 선거구제 개편 등과 같은 개혁과제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이 많다"며 "정의당과 바른정당까지 손잡고 민주주의 회복 과제를 관철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다만 개헌 선거구제(소선거구제)에 있어서 약간 이견이 있는데 민의를 잘 반영하는 선거구제로 개편해야 하는데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접점을 찾을 수 있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큰 만큼 세부적인 이견은 좁혀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을 향해선 "여야 모든 정당이 지난 대선에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을 하겠다고 했는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반대하고 있다"며 "이걸 우선 해결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부터 해결해야 그 다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세계그룹이 35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한 것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기업이 이런 발표를 함으로써 논의 과정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신세계가 법정근로시간보다 적은 소정근로시간을 임금 삭감 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새 정부 국정과제 실현과 노동자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아울러 "신세계의 이번 조치는 유통업계는 물론 큰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8일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현행 법정근로시간인 주 40시간에서 5시간을 단축한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시급한 법률들이 한국당의 발목잡기로 지연돼 개탄스럽다"며 "다른 상임위는 물론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식물국회가 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한국당은 제1야당에 걸맞는 책임야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조세훈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