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이 시즌 개막전에서 프로 첫승을 써냈다. <사진= KLPGA> |
[뉴스핌=김용석 기자] 최혜진이 신인 최초로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혜진(18·롯데)은 12월10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결(21), 서연정(22), 임은빈(20) 등 공동 2위와는 2타차.
이로써 최혜진은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신인 첫 개막전 우승자가 됐다. 올 US여자오픈준우승과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혜진의 활약은 이미 주목을 받았다. 또한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한 해에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최혜진이 18년 만이었다.
이후 8월 프로 전향후 데뷔전이었던 한화 클래식을 공동 5위로 마친후 5개월만에 2018시즌 개막전에서 신인 최초 우승 이라는 또하나의 기록을 써냈다. 최혜진은 프로 전향후 5개 대회에서 준우승 1차례 등 톱5에 2번 올랐다.
이날 첫날 단독선두를 달리다 2라운드 공동 4위에 머무른 최혜진은 1위를 질주하던 빠린다 포칸(태국)이 4타를 잃자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11번홀에서의 포칸의 결정적 실수 후 침착하게 순위를 끌어 올렸다. 2타 차 선두였던 포칸이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동타가 되자 최혜진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은후 나머지 홀에서 파를 기록, 우승을 안았다. 통산 3승을 올린 최혜진은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했다.
태국 상금왕 출신 빠린다 포칸은 결국 7언더파 209타로 박소연(25), 김현수(25)와 함께 공동 5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