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신조어가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올해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직장인 신조어'를 선정했다.
◆퇴준생
퇴사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유독 높아지면서 생긴 용어.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 중에서 근무 시간이나 연봉 수준이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넵병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로 업무 공유·지시가 많은 요즘 상사가 하는 말에 '네', '예' 대신 '넵'으로 답하는 것. 버릇없고 딱딱해 보이는 '네'나 '예', 가벼워 보이는 '넹'이나 '네ㅋㅋ' '네ㅎㅎ'와 달리 의욕이 충만해 보여 많이 사용된다.
◆일하기 실어증
일하기 실어증은 '싫어'와 '실어'의 발음이 같다는 데 착안해 나온 신조어다. 일에 지쳐 말이 잘 안 나오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심리를 묘사했다.
◆상사병
상사병(남녀가 그리워하여 생기는 병)의 '상사(相思)'를 직장 '상사(上司)'로 바꿔 만든 말. 컨디션에 따라 지시사항이 바뀌는 직장상사로 인해 얻는 화병을 의미한다.
◆사무실 지박령
집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직장인의 모습을 대변하는 신조어다. '땅에 얽매인 영혼'이란 지박령(地縛靈)을 활용해 사무실을 떠나지 못한다는 자조적인 의미로 쓰인 것이다.
◆야근각
'…할 것 같다'는 뜻의 유행어인 '각'을 접미사로 이용한 신조어로, 말 그대로 야근을 할 것 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쉼포족
쉼(휴식)을 포기한 사람. 그 정도로 바쁘고 고달픈 삶을 사는 현대인을 일컫는 신조어다. 주로 휴가를 포기할 정도로 바쁜 직장인을 칭한다.
◆물음표 살인마·쩜쩜쩜 살인마
기대만큼의 성과를 못 내 되레 짐이 되는 신입사원을 빗댄 표현. '물임표 살인마'는 업무를 지시하면 끊임없이 질문만 해대는 신입사원을, '쩜쩜쩜 살인마'는 잘 모르면서도 묻지 않고 혼자 끙끙대는 신입사원을 가리킨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