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식구'가 오는 12일부터 공연된다.
극단 다이얼로거가 연극 '식구'(연출 김석이)를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식구'는 '이화희곡번역연구회'가 주최하는 '2014년 제2회 희곡번역낭독회'를 통해 번역가 양성애 씨의 번역본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졌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또 떠나보내는 폭풍 같은 삶 속에서 어느 순간 홀로된 자신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메세나'의 기업매칭펀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니콜'과 '샘'을 중심으로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자라나고 부모님은 늙어가는 와중에 가족의 크고 작은 갈등과 행복, 죽음을 겪으며 여자3은 여자2를 지나 여자1이 되고, 남자3은 남자2에서 남자1이 된다. 여자3일 수도 남자1일수도 있는 관객에게 과거와 미래, 지금, 가족을 만나게 해줄 작품이다.
'식구'의 원작인 극작가 댄 르프랑(Dan Lefranc)의 'The Big Meal'의 특징은 새로운 대본 형태. 보통 '인물-대사-인물-대사' 순서로 위에서 아래로 읽는데, 원작은 '여자1-남자1-여자2-남자2-여자3-남자3-여자아이-남자아이'로 나열해 인물의 대하가 아래로 나타냄으로써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상의 대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인물간의 역동적인 관계와 시간의 흐름, 나이 듦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배우 안꽃님, 공찬호, 김양지, 김진곤, 박새라, 박찬홍, 최고은, 박진희가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다이얼로거